
이번 주 강의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ARDS(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였습니다.
예전에 ICU에서 근무할 때 폐렴이 ARDS로 진행된 환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VV-ECMO까지 적용하고 나중에는 폐이식까지 진행된 케이스였는데, 그 이후로 ICU에서 “ARDS 소견이 보인다”, “호흡기내과 컨설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ECMO까지 가는 상황이 떠올라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ARDS의 기전과 치료를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ARDS는 폐에 심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서 폐포가 손상되고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균성 폐렴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패혈증(sepsis)
질병 진행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폐렴이나 패혈증 등으로 폐에 염증 발생
염증 반응으로 사이토카인 증가
폐포(alveolus) 벽 손상
폐포 안에 pulmonary edema 발생
가스 교환 장애 발생
→ 산소 공급 감소, CO₂ 배출 저하
폐 확장 능력 감소
→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상태
hyaline membrane 형성 및 섬유화
전신 조직에 산소 공급 감소
→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 가능
ARDS에서는 폐포 안에 pulmonary edema가 생기기 때문에 산소를 아무리 올려도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산소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면 폐포 안의 질소가 산소로 대체되면서 **absorption atelectasis(흡수성 무기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산소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ARDS의 특징입니다.
ARDS의 증상은 병태생리와 연결해서 이해하면 비교적 정리하기 쉽습니다.
저산소증(hypoxemia)
청색증(cyanosis)
빠르고 얕은 호흡
빈맥
보조 호흡근 사용
늑간 함몰(retractions)
crackles
wheezing
발열(감염 동반 시)
임상에서는 ARDS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PEEP을 사용하는 이유는
폐포를 열어 폐포 안의 fluid로 인해 무너진 폐포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CO₂ 배출을 위해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폐부종이 있기 때문에
fluid restriction
diuretics
등을 사용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ICU에서는 CRRT로 ultrafiltration을 조절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공호흡기 사용 시 환자의 자발 호흡과 기계 호흡이 충돌하는 ventilator fighting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sedation
필요 시 근이완제
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상에서는 미다졸람 등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새롭게 정리한 내용 중 하나는 prone position입니다.
ARDS 환자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하면
등쪽 폐(dorsal lung)로 공기 분포가 증가하여 산소화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만 prone position을 유지할 때는
이마
코
턱
등 압박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1️⃣ Sedation 사용 시
혈압 저하(BP drop)
섬망(delirium)
을 주의해야 합니다.
2️⃣ Ventilator 사용 환자
stress ulcer 예방을 위해 PPI 사용
임상에서는
판토라인
넥시움
가스터
등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suction을 할 때는 저산소증 예방을 위해 전후로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문제
패혈증 환자가 ICU에 입원 후 ARDS로 진행하였다.
ARDS 진행을 나타내는 증상은 무엇인가?
hypoxemia
cyanosis
decreased respiratory rate
metabolic acidosis
retractions of intercostal spaces
crackling sounds
ARDS에서는 폐부종으로 인해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 hypoxemia
✔ cyanosis
는 당연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저산소증이 심해지면 환자는 숨이 차기 때문에
호흡수는 감소가 아니라 증가합니다.
따라서
❌ decreased respiratory rate → 오답
또한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 intercostal retractions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부종이 있기 때문에
✔ crackles
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는 metabolic acidosis를 정답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ARDS에서는 CO₂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respiratory acidosis가 나타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 metabolic acidosis → 오답
ICU에서 근무할 때 ECMO 장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VA ECMO와 VV ECMO에 대해 혼자 찾아보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ARDS의 질환 진행 과정과 병태생리를 정리하고 나니 예전에 임상에서 보았던 상황들이 조금 더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왜 ABGA에서 PO₂가 낮게 유지되는지
왜 FiO₂를 무작정 높이지 않는지
왜 PEEP을 사용하는지
같은 부분들이 연결되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ARDS 이야기가 나와도 막연하게 두렵기보다는 질환의 진행과 증상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공부였습니다.
강의를 듣고 교재를 다시 보면서 노트 정리를 하다 보니 팔이 아플 정도였지만, 이번 주도 많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