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랑 내분비 파트를 공부하면서 이번 주는 유독 “아, 내가 진짜 많이 까먹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평소 병동에서 자주 보는 질환들이라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병태생리랑 우선순위 간호를 연결해서 보려고 하니까 헷갈리는 부분이 꽤 많았어요. 특히 간경화 환자 단백질 식이나 A형/B형 간염 전파 경로처럼 자주 나오는 내용인데도 순간적으로 꼬이는 걸 보면서 아직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단순 암기보다는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공부했는데, 확실히 anatomy랑 기전을 먼저 짚고 넘어가니까 훨씬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그냥 무작정 외울 때보다 환자 상태가 머릿속에 그려지니까 이해가 더 잘 되었어요. 특히 GI 파트는 지금 근무하면서 실제로 자주 보는 환자들이 많다 보니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고, “아 그래서 환자한테 이런 증상이 나타났던 거였구나” 하고 연결되는 순간들이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어요.
사실 근무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공부를 미루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챌린지를 시작한 이후로는 하루라도 안 들으면 괜히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루틴이 생긴 것 같아요. 벌써 3달 가까이 꾸준히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게 스스로도 조금 뿌듯했어요. 예전에는 ‘일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컸는데, 요즘은 실무를 할수록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는 걸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된 만큼 남은 기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